[일문일답] K리그 "리그 치를 수 있는 마지노선은 12월 중순"
- 임성일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5월8일 개막. 잠자고 있던 K리그가 드디어 기지개를 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0시즌 경기일정과 대회방식, 시즌 중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리그 운영 방안, 상주상무의 시민구단 전환 시 참가 리그 및 승강 방식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2020시즌 개막일을 5월8일로 확정했다. 매치업은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현대와 FA컵 패자 수원이고 장소는 전북의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이다.
일정은 축소된다. K리그1, K리그2 모두 27라운드다. K리그1은 12개팀이 정규라운드 2라운드 로빈(총 22경기)을 진행한 후 성적에 따라 상위 6개팀(파이널A)과 하위 6개팀(파이널B)이 각각 파이널라운드(총 5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K리그2는 10개팀이 정규라운드 3라운드 로빈(총 27경기)을 치르게 된다. 구체적인 경기일자와 대진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개막 이후 당분간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유관중 전환은 추후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는 것을 보고 판단할 계획이다.
시즌 중 선수나 코칭스태프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감염자의 소속팀은 최소 2주간 경기를 갖지 않고 해당팀의 경기는 연기된다. 또 역학조사 결과 확인된 증상 발생 시점 전후로 감염자의 소속팀과 경기를 치렀던 팀들의 경기도 최소 2주간 연기된다.
프로축구연맹 이종권 홍보팀장은 "무관중 경기 운영에 대한 매뉴얼을 보완해서 준비하고 있다"면서 "유관중으로의 전환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돼 생활방역으로 이행 이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확진자 발생 시 해당팀 경기는 2주 중단, 그리고 다른 경기들은 진행되나.
▶확진자가 발생한 팀 그리고 그 팀과 접촉(경기)했던 다른 팀은 최소 2주간 일정이 중단된다. 기본적으로 정부 방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 이후 팀이 훈련하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되는 시간도 필요하니 '최소한 2주'이고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다른 팀들은 그대로 경기한다. 하지만 확진자 발생 클럽과 접촉한 팀들이 많아지거나 확진자가 복수로 발생할 경우 리그를 중단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언급했듯 재개가 용의치 않을 경우 시즌 종료할 수도 있다.
- (유관중 전환 후)관중들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면.
▶이번 이사회에서는 관중 확진 시를 전제한 결정은 없었다. 하지만 이전에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면서 관중들 중 유증상자가 발생했을 때 취하는 매뉴얼이나 경기장 방역 지침 등은 가지고 있다.
- 무관중 경기 시 경기장 외부에서 응원하는 것에 대한 대응책은.
▶징계가 아닌 질병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를 치른 적은 없으나 일단 무관중 경기를 운영하는 매뉴얼이 있다. 경기장 외벽에 이 스타디움 안에서 '무관중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현수막을 부착해 알려야 하는 등 조치들이 있다. 월담을 막는 등 어떤 형태로든 경기를 볼 수 없게 조치해야한다. 질병으로 인한 무관중 경기에 대한 매뉴얼을 보완해서 준비하고 있다.
- 5월8일 시작된다면 종료일은 언제인가.
▶다음 주에 구체적인 리그 일정이 나오면 다시 공지하겠지만 현재로서는 리그를 치를 수 있는 마지노선을 12월 중순까지로 보고 있다.
-금요일 개막전을 별도로 갖는 이유는.
▶아무래도 높은 주목도를 고려했다. 금요일 밤에 배치해 차별화를 하면서 K리그 개막에 대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결정했다.
-유관중으로 전환을 결정할 기준은 있는가.
▶지금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생활방역으로 이행된 이후로 생각하고 있다. 여기에 전체적인 공감대, 사회적으로 이제 야외 활동이 가능하고 축구장에 가도 되겠다 하는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겠다.
유관중으로 전환하더라도 모든 경기장을 한꺼번에 개방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부 방역 지침 수칙을 최대한 준수하면서 단계적으로 경기장을 오픈하려한다.
-27라운드 축소에 대한 반대는 없었나.
▶지난 3월 있었던 대표자 회의에서 이미 라운드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대구·경북 지역은 개막이 이르다는 의견이 있다.
▶개막 날짜도 구단들과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그리고 대구FC의 경우는 리그 초반 일정을 주로 원정으로 잡을 것이다. 다른 경북 지역의 팀은 상주와 포항 등인데, 이사회를 준비하면서 확진자 수를 파악하니 문제가 될 수준이 아니었다.
- 확진자 대상은 선수나 코치진만 해당하는가.
▶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이들과 밀접하게 생활하는 지원스태프들까지 감염여부를 확인할 것이다. 다만, '밀접한 지원 스태프' 범위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는 결정해야한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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