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팀 코치 출신' 최만희 대표 "축구도 작은 것부터 해야죠"

최만희 부산 아이파크 사장. ⓒ News1
최만희 부산 아이파크 사장. ⓒ News1

(안산=뉴스1) 김도용 기자 = "남, 북이 화합하는 분위기에서 축구도 교류전 등을 통해서 작은 것부터 실행해야 하지 않을까요."

최만희 부산 아이파크 사장(62)에게 지난 4일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남북 단일팀과 일본의 2018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 여자부 준결승은 특별했다. 27년 전 남북 축구 단일팀 코치로 참가했던 최만희 사장은 탁구 단일팀을 보면서 과거를 떠올렸다.

6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부산과 안산 그리너스의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0라운드를 찾은 최만희 사장은 "최근 남북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체육 교류 이야기가 나오면서 일본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교도통신과 NHK에서도 인터뷰 요청이 왔었다"고 전했다.

최근 남북 체육계에 부는 훈풍은 여자 탁구 대표팀의 단일팀에서 가장 잘 나타났다. 최만희 사장은 "탁구 경기를 TV로 봤다. 남북 선수들이 함께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아쉽게 졌지만 선수들끼리 격려하고 감독님들끼리 의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밝혔다.

최만희 사장은 199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현 FIFA U-20 월드컵) 축구 단일팀 코치로 참가, 8강행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최만희 사장은 "탁구도 의미가 있지만 축구도 상징성이 크다고 본다. 남북 모두 축구에 대한 관심이 크다"면서 "해외에서도 남북이 힘을 합치면 강한 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는 기사를 봤다. 지금 당장 단일팀이 힘들 수 있다. 하지만 프로팀끼리의 교류전 등 작은 것들을 통해 화합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지난 겨울 중국 쿤밍에서 열린 강원FC와 북한 425축구단 경기를 직접 봤다. 425축구단이 2-1로 이기는 등 경기 내용에서도 훌륭했다.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면서 "프로팀끼리 평가전 등을 치르면 의미도 있고 분위기도 좋아질 것이다. 긍정적으로 이어지면 동호인 축구팀 교류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dyk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