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브라질 A매치 45회 파비아누가 2부로, '대세 중국'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에 45회나 출전했던 루이스 파비아누가 텐진 콴잔의 유니폼을 입는다. 텐진은 중국 2부리그다. ⓒ AFP=News1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에 45회나 출전했던 루이스 파비아누가 텐진 콴잔의 유니폼을 입는다. 텐진은 중국 2부리그다. ⓒ AFP=News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축구의 나라 브라질은 뒷골목에서 공차는 이들의 수준도 무시할 수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만큼 축구를 잘하는 이들이 차고 넘친다. 당연히 대표팀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만큼 힘든 경쟁을 펼쳐야한다. 뽑히기도 어렵고, 그 자리를 유지하기도 힘들다.

따라서 브라질대표팀에서 A매치 45회 출전을 기록했다면 쉽지 않은 발자취다. 그런 선수가 중국리그에 진출한다. 그것도 2부리그다. 역시 중국이 대세는 대세다.

전 브라질 국가대표 루이스 파비아누가 중국 2부리그 텐진 콴잔의 유니폼을 입는다.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45회의 A매치를 뛰며 28골을 넣은 A급 스크라이커가 중국의 2부를 택했다는 것은 꽤나 놀라운 일이다.

파비아누는 지난 2009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브라질의 주축 공격수로 참가, 5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던 골잡이다. 이 대회 우승팀은 브라질이었다.

세비야 소속이던 2007-08시즌에는 30경기에서 24골을 터뜨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2위에 올랐을 정도로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다. 그랬던 이가 커리어 처음으로 아시아를 찾는다. 그것도 중국 갑급리그가 행선지다.

1980년생으로 내년이면 파비아누의 나이는 서른여섯이 된다. 현역생활을 서서히 정리해야할 베테랑 공격수의 아쉬운 부분을 텐진 콴잔이 공략했고, 성공했다.

텐진 콴잔은 주목이 필요한 팀이다. 2015년 갑급리그 9위에 그친 텐진 콴잔의 2016년 새로운 감독은 브라질 출신의 반델레이 룩셈부르고다. 팔메이라스, 플라멩고, 산토스, 코린티안스, 크루제이루 등 브라질리그 명가를 두루 이끌었던 지도자이며 2005-2006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던 유명 감독이다.

이처럼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는 텐진 콴잔은 파비아누 외에도 상파울루, 코린티안스에서 활약했던 공격형 미드필더 자드손을 영입했다. 자드손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샤크타르 도네츠크에서 활약하면서 유럽리그 축구 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선수다.

룩셈부르고 감독이나 파비아누는 네임벨류가 상당히 높은 감독과 선수다. 파비아누는 세비야가 유로파리그를 휘저을 때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선수다. 그랬던 이들이 중국으로, 그것도 2부리그를 거리낌 없이 찾고 있다. 1부는 더 화려하다.

홍명보 감독이 항저우 그린타운의 새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관심이 더 커진 중국 슈퍼리그(1부)에는 스콜라리(광저우 헝다) 에릭손(상하이 상강), 메네제스(산둥 루넝), 아리에 한(텐진 테다), 스토이코비치(광저우 푸리) 등 명장급 지도자들이 즐비하다. 그 밑으로 모이는 선수들의 수준도 점점 달라지고 있다. 중국 축구, 이제 절대 우습게 볼 무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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