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미소 지은 차두리 "손흥민, 메시 이상의 선수가 되길…"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전 세계 모든 축구 팬들이 아는 선수가 되길 기대합니다."
'차미네이터' 차두리(35·서울)가 손흥민(23·레버쿠젠)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을 밝혔다.
차두리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기자회견에서 "흥민이는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며 "아버님도 못했던 해트트릭을 했다. 어디까지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15일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4-5 패)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등을 통틀어 14골을 터뜨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 치웠다.
차범근이 분데스리가에서 달성했던 한 시즌 최다골 기록(19골)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차두리는 손흥민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보다 훨씬 훌륭한 선수를 이야기하긴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마음 같아선 흥민이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급으로 성장해서 전 세계 모든 팬들이 알 수 있는 선수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독일에서 태어나 오랜 시간 생활했던 차두리를 '삼촌'이라고 부르며 잘 따른다.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연장 후반 차두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우승이 무산된 뒤 "두리 삼촌에게 우승컵을 선물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차두리는 손흥민에 대해 "성격도 밝고 항상 노력하는 선수"라며 "앞으로 더 많이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에 3골 넣었다고 안주하지 말고 더 많이 노력한다면 한국에서도 세계적인 선수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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