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언론, "도르트문트, 류승우에 3년 40만 유로 제시"

류승우 "아직 결정된 것 없다"

20세 이하 한국 축구대표팀의 류승우(20·중앙대) /뉴스1 © News1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류승우(20·중앙대)에게 3년 계약과 40만 유로(약 5억 9000만원)의 이적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17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류승우에게 제시한 계약 조건에 대해 이 같이 보도했다.

현지 축구 전문매체인 키커는 전날 "도르트문트가 류승우와 계약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류승우측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부인했다.

빌트는 "이적을 아직 확인할 수 없다"는 미하엘 초르크 도르트문트 단장의 말과 류승우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며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빌트는 계약서에 사인하는 것은 형식적인 절차일 뿐이며 세부 조건 조율이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3년 계약에 이적료는 40만 유로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빌트는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도르트문트에 올 때와 류승우 사례를 비교하기도 했다. 가가와는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뛰다 2010년 3년 계약에 이적료 35만 유로로 도르트문트에 입단했다.

빌트는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류승우가 19일부터 도르트문트에 합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