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손흥민 "레버쿠젠行, 돈보다 팀 중요했다"

"이란, 3~4골차로 이길 수 있다"

손흥민. 2013.6.1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긴 '손세이셔널' 손흥민(21)은 "많은 경기에 나가서 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14일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돈보다도 팀이 중요했다. 좋은 기회여서 레버쿠젠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과 도르트문트가 강력하게 요구를 했다"며 "두 팀 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선수층이 두텁다. 레버쿠젠에서도 주전 경쟁을 해야 할 것 같지만 많은 경기에 나가서 뛰는게 중요하다"며 레버쿠젠행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선수라면 누구나 뛰어보고 싶은 것이 챔피언스리그라는 무대다"며 "지금 말로만 해서 될게 아니다. 제대로 준비해 정말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미 레버쿠젠측의 메디컬테스트도 끝냈다"며 "이란전이 끝나면 레버쿠젠과 구체적인 스케줄 조율이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18일 이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설전이 오가는 분위기에 대해 "긴말이 필요 없다. 이제는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맞붙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어디까지나 한국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란이 약팀은 아니지만 우리가 정신무장만 제대로 한다면 3~4골차로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