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장 이탈' 호날두에 손 내민 포르투갈 감독 "원하면 돌아와"

호날두 없이도 네이션스리그 3연승…"결정은 호날두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이 훈련장을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조르제 제주스 감독은 "원한다면 돌아올 수 있다"며 호날두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르제 제주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은 5일(한국시간) 노르웨이와의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호날두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에 대해 "그가 원한다면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스 감독은 "다음 소집 전에 대화를 나눌 수 있지만 결정은 호날두가 하는 것"이라며 "뛰든 뛰지 않든 나는 그가 내 곁에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가 대표팀에서 자신의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할지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28일 노르웨이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어 덴마크전을 앞두고 제주스 감독이 자신을 선발로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대표팀 훈련장을 떠났다.

호날두가 공식전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의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린 채 출전하지 않은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었다.

조르제 제수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 AFP=뉴스1

호날두는 대표팀을 떠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때가 되면 대표팀을 떠난 이유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포르투갈축구협회는 호날두를 대표팀 계획에서 제외하지 않았다.

페드루 프로엔사 포르투갈축구협회장도 호날두의 이탈을 '오해'라고 표현하면서 "그가 경기력으로 대표팀에 선발될 자격을 갖췄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호날두가 빠진 뒤 포르투갈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덴마크를 4-2로 꺾은 데 이어 노르웨이마저 2-1로 제압하며 조별리그 4전 전승을 기록, 가장 먼저 네이션스리그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호날두 없이 치른 3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2003년 포르투갈 대표팀에 데뷔한 호날두는 A매치 234경기에서 146골을 터뜨리며 출전과 득점 모두 세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41세인 호날두는 현역 생활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어 향후 대표팀 복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포르투갈은 오는 11월 14일 덴마크와 홈 경기를 치른 뒤 사흘 뒤 웨일스 원정에 나선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