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데뷔전 데뷔골에도 냉정한 자기 평가…"아직 경기 감각 부족"

AT 마드리드 라리가 개막전서 결승골·MVP '펄펄'
"모두의 노력으로 승리…믿음 보내준 동료들 감사"

AT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강인(25)이 새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고 경기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하며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그는 "아직 경기 감각이 부족하다"며 자신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26-27시즌 라리가 개막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팀의 2-0 승리를 이끄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프리시즌 훈련에 늦게 합류해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후반 12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투입 13분 만에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이후에도 이강인은 적극적인 움직임과 탈압박,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 경기 MVP로 선정됐다.

산뜻한 데뷔전이었으나 이강인은 자신의 경기력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아직 경기 감각이 부족하다"면서 "계속 노력하면 개인적으로도 발전할 것이고, 팀도 함께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지만 자신의 활약보다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강인은 "모두가 훌륭한 경기를 했다"며 "후반에 투입된 선수들도 팀을 돕기 위해 나섰고, 전반에 뛰었던 동료들의 노력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우루과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강인은 이날 득점 후 벤치에 있던 히메네스에게 달려가 함께 기뻐했다.

이강인은 "히메네스가 벤치에서 '내가 경기에 나가고 골도 넣을 것'이라고 응원해줬다"며 "동료들이 보내준 믿음에 감사하다. 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세리머니를 설명했다.

입단식에서 '전 대회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던 이강인은 이날도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라리가에서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