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탈락할 뻔' 아르헨티나, 카보베르데에 3-2 신승…16강 진출
[월드컵] 32강서 첫 출전국 상대 연장 접전 끝 승리
메시, 최초 통산 20골 고지…음바페 제치고 득점 선두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카보베르데의 돌풍을 힘겹게 잠재우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에서 연장 혈투를 펼친 끝에 카보베르데를 3-2로 제압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통산 3번째 정상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대회 2연패를 향한 첫 번째 고비를 넘겼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8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이집트와 8강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는 선제골을 터뜨려 대회 7호 골을 기록, 킬리안 음바페(6골·프랑스)를 따돌리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또한 2022년 카타르 대회 16강 호주전부터 8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통산 20골 고지도 밟았다.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카보베르데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명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조별리그에서 스페인과 0-0으로 비겼고, 32강에서 아르헨티나와 대등하게 맞서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메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투톱으로 내세운 아르헨티나는 카보베르데의 짜임새 있는 수비를 상대로 고전하며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공격의 혈을 뚫지 못하던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한 방으로 0의 균형을 깼다.
중원에 있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카보베르데 수비수 지네이 보르헤스를 따돌리고 침투하는 메시를 향해 긴 패스를 했다. 이어 메시는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공을 잡은 뒤 곧바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카보베르데는 후반전 들어 반격을 펼쳤고, 데로이 두아르트가 후반 14분 동점 골을 뽑아냈다.
히앙 멘드스의 패스를 받은 두아르트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정교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1-1 균형을 맞췄다.
일격을 당한 아르헨티나는 공세를 퍼부었으나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가 지키는 골문을 여는 게 쉽지 않았다.
보지냐는 후반 18분 1대1 상황에서 메시의 슈팅을 막았고, 후반 28분 메시의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마저 쳐냈다.
두 팀은 90분 동안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이후 30분의 연장전에선 더 많은 골이 터졌다.
먼저 아르헨티나가 연장 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균형을 깼다.
그러나 카보베르데의 저력도 대단했다. 연장 전반 13분 시드니 로페스 카브랄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치열한 접전을 펼친 두 팀의 희비는 연장 후반 6분에 엇갈렸다.
메시의 코너킥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 슈팅으로 연결한 게 보르헤스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보르헤스의 자책골.
아르헨티나는 아르헨티나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지만,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결정적인 '슈퍼 세이브'로 웃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연장 후반 11분 카브랄의 프리킥 슈팅을 가까스로 막으며 아르헨티나를 구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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