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감싼 포르투갈 감독 "좋은 롤모델"…선발 출전 질문엔 외면

호날두, 부진한 경기력에 비판 쏟아져
포르투갈, 24일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에 대해 극찬하면서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 선발 출전 여부에는 말을 아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매우 집중력이 뛰어난 선수"라며 "회복, 준비, 훈련 등 모든 면에서 상당히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한 호날두는 6번째 월드컵에 출전했다. 그는 계속 발전해 팀에 기여하고 싶어한다"며 "그는 우리의 진정한 롤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포르투갈은 지난 18일 펼쳐진 콩고민주공화국과 첫 경기에서 졸전을 펼친 끝에 1-1로 비겼다.

호날두는 최전방에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득점은커녕 이렇다 할 위협적인 움직임조차 보이지 못해 자존심을 구겼다.

함께 6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은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가 골 폭풍을 일으키며 득점 단독 선두(5골)에 오른 것과는 대비를 이룬다.

호날두의 부진에도 마르티네스 감독은 그를 교체하지 않아 축구 전문가와 팬들로부터 비판이 쏟아졌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비판도) 경기의 일부"라며 "월드컵 기간에는 당연히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뉴스1

오히려 지난 경기의 아쉬움이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좌절하고 실망했던 그 기분이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데 좋은 출발점"이라며 "우리는 더더욱 단결했고, 열심히 훈련했다. 포르투갈 선수들의 태도는 매우 훌륭하다"고 엄지를 들었다.

다만 호날두가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선발 출전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직 선수들에게도 선발 명단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말해줄 수 없다"고 확답을 피했다.

호날두는 A매치 통산 143골(229경기)을 넣어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 중이다. 그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월드컵 5회 연속 득점 기록도 세웠다. 호날두의 월드컵 통산 득점은 8골로, 18골을 기록 중인 메시보다 10골이 적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