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해발 2670m 고지대서 '끈적끈적' 톨루카 상대로 결승행 도전

7일 오전 10시30분 북중미 챔피언스컵 4강 2차전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전 앞두고 좋은 리허설

LA FC의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LA FC 간판 공격수인 손흥민(34)이 해발 2670m 고지대에서 끈적끈적한 멕시코 팀 톨루카를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선다.

LA FC는 7일 오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즈에서 톨루카와의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로 이긴 LA FC는 2차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다만 쉽지 않은 원정 경기라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2023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LA FC는 손흥민을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로 몸집을 불렸고 올해 창단 첫 북중미 정상을 노리고 있다. 우승까지 몇 걸음만을 남긴 상황서,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손흥민에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멕시코 고지대와 멕시코 축구를 미리 경험할 수도 있는 좋은 기회다.

경기가 열릴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는 무려 해발 2670m에 위치, 멕시코 팀들 사이에서도 '원정 팀들의 지옥'으로 불리는 곳이다.

이번 시즌 톨루카는 리가 MX 홈 17경기에서 11승5무1패를 기록하는 등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2차전을 해발 1571m인 고지대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치러야 하는 손흥민에게는 좋은 리허설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멕시코 축구를 미리 겪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톨루카는 스쿼드 내 멕시코 국적 선수가 18명으로,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날 멕시코와 마찬가지로 상대를 괴롭히는 끈적끈적한 압박 후 빠른 전환을 꾀하는 팀 스타일을 갖고 있다.

게다가 톨루카에는 멕시코 대표팀이 최근 발표한 월드컵 대비 훈련 엔트리에 포함된 공격수 알렉시스 베가와 측면 수비수 헤수스 가야르도가 뛰고 있다.

둘은 지난 1차전에서도 각각 교체 투입과 선발로 출전, 손흥민과 몸싸움을 벌이며 함께 뛰기도 했다.

월드컵을 한 달 앞둔 손흥민에게는 그 어떤 훈련보다도 큰 자산이 될 경기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