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감독, 딸 건강 문제로 퀴라소 대표팀 사임

2006 월드컵 당시 한국 이끌었던 지도자

딕 아드보카트 감독ⓒ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딕 아드보카트(79) 퀴라소 감독이 딸의 건강 문제로 대표팀 사령탑을 사임, 월드컵 출전을 포기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퀴라소 축구연맹 성명을 통해 "그동안 가족이 축구보다 우선이라고 항상 말해왔기에, 이번 사임 결정은 놀라워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퀴라소와 그곳에서 만난 동료들이 그리울 것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사임을 발표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퀴라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통과,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인구 16만명의 소국이 이룬 쾌거다.

다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본선 진출이 결정되는 예선 최종전에서도 딸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웠던 바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를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킨 것은 내 경력에서 가장 큰 영광"이라면서 "나와 함께해 준 퀴라소 대표팀 구성원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퀴라소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후임으로 샬케04(독일) 출신 프레드 뤼텐을 선임, 그와 함께 월드컵 본선을 준비한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20년 전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이끌었던 바 있다. '아드보카트호' 한국은 당시 '원정 첫 승리'를 포함해 1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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