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장악 실패'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 8개월 만에 경질
슈퍼컵 결승 전 음바페와 의견 충돌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팀 레전드 출신의 사비 알론소 감독을 8개월 만에 경질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알론소 감독이 구단과 상호 합의 후 사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실상 경질이다.
지난해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부터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았던 알론소 감독은 이로써 8개월 만에 초라하게 팀을 떠나게 됐다.
알론소 감독은 부임 기간 24승4무6패(72득점 38실점)를 기록했고 클럽월드컵 4강, 스페인 슈퍼컵 준우승 등의 성과를 냈다. 프리메라리가에선 14승3무2패(승점 45)로 바르셀로나(승점 49)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었다.
다만 셀타 비고전 무기력한 패배,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2-5 대패 등 중요한 순간마다 아쉬운 모습을 보여 팬들의 원성을 샀다.
알론소는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에서 5년 동안 활약한 스타였고,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도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일구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감독 커리어는 실패로 남게 됐다.
알론소 감독 경질의 결정적 이유는 '선수단 장악 실패'다.
영국 매체 BBC는 "알론소 감독은 스페인 슈퍼컵 결승전을 앞두고 킬리안 음바페와 전술 문제로 언쟁을 벌였다. 또한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하지 못해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도 의견 충돌이 있었다"고 전했다.
BBC 스포츠칼림니스트 기옘 발라게는 "명확한 방법론을 가진 감독과 본능에 의존하려는 스타 선수들 사이에 충돌이 잦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알바로 아르벨로아 B팀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켜 지휘봉을 맡겼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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