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울버햄튼, 또 못 이겼다…123년 만에 개막 19경기 무승
맨유 원정서 1-1 무…시즌 3무16패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황희찬이 속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이 개막 후 무려 19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했다. 19경기 무승은 영국 축구 1부리그에서 123년 만에 다시 나온 굴욕적 기록이다.
울버햄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5-26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울버햄튼은 11연패를 끊고 2개월 만에 승점을 얻기는 했지만, 개막 후 19경기 동안 여전히 승리를 하지 못하며 3무16패(승점 3)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개막 19경기 무승이라는 최악의 출발은 1902-03시즌 볼턴 원더러스 이후 영국 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무려 123년 만에 다시 나온 최악의 기록이다. 1부리그가 지금의 EPL로 새롭게 출범한 1992년 이후로는 울버햄튼이 처음이다.
이대로라면 또 다른 불명예 기록도 작성할 수 있다. 역대 EPL 최저 승점 팀은 2007-08시즌 11점에 그친 더비 카운티였는데, 울버햄튼은 19라운드 반환점을 돌 때까지 승점 3점을 얻는 데 그치고 있다. 후반기 반등하지 못하면 더 큰 오점을 남길 수도 있다.
이날 울버햄튼은 전반 25분 만에 조슈아 저크지에게 실점하며 어렵게 출발했다. 중원서 황희찬이 공을 빼앗긴 실책이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주도권을 내주고 밀리던 울버햄튼은 전반 45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동점골을 기록, 11연패를 끊은 것에 위안 삼았다.
황희찬은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43분까지 약 88분을 소화했다.
황희찬은 슈팅 2개와 키 패스 1개를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게 아쉬웠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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