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만에 선발' 김민재, 동점골 기여…뮌헨, 장크트 파울리 제압

후반 추가 시간 연속골로 3-1 승리…리그 12경기 무패
'정우영 선발' 우니온 베를린, 하이덴하임에 1-2 역전패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4주 만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공수에 걸쳐 맹활약하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장크트 파울리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을 내준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연속골로 승리, 개막 후 12경기 연속 무패(11승 1무·승점 34)를 달리며 선두를 지켰다.

장크트 파울리는 2승 1무 9패(승점 7)로 18개 팀 중 17위에 머물렀다.

지난 2일 레버쿠젠전 이후 4주 만에 선발로 복귀한 김민재는 후반 32분까지 77분을 뛴 뒤 레온 고레츠카와 교체됐다.

김민재는 이날 경합 과정에서 총 10차례 승리했고, 걷어내기 7회, 헤더 클리어 7회 등 수비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0-1로 끌려가던 전반 44분 하파엘 게레이루의 동점골에도 기여하는 등 공격에서도 힘을 보탰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6분 만에 안드레아스 하운톤지에게 뒷공간을 내주면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23분 레나르트 카를, 35분 톰 비쇼프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답답하게 시간을 보내던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44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민재가 상대 뒤 공간을 넘기며 보낸 패스를 루이스 디아스가 게레이루에게 연결했다. 이를 게레이루가 왼발로 슈팅, 동점골을 터뜨렸다.

역전을 노린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에 마이클 올리세, 세르주 그나브리 등을 투입했지만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으며 무승부에 그치는 듯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뒷심은 무서웠다. 후반 48분 조슈아 키미히의 크로스를 디아스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높인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니콜라 잭슨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우영이 선발 출전한 우니온 베를린은 하이덴하임과 홈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4승 3무 5패(승점 15)로 10위에 머물렀다.

7경기 만에 승리한 하이덴하임은 2승 2무 8패(승점 8)로 16위에 자리했다.

정우영은 리그에서 약 2개월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단 1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하고 후반 28분 알렉스 크랄과 교체됐다. 정우영은 올 시즌 리그 10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