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미국, 월드컵 티켓 구매한 해외 팬 대상 '비자 우선 예약제' 신설

FIFA 패스 도입…인터뷰 대기 시간 불편 최소화

US-POLITICS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과 미국 정부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티켓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미국 비자 우선 예약 프로그램 'FIFA PASS(FIFA Priority Appointment Scheduling System)'를 신설했다.

FIFA는 18일(한국시간) "FIFA PASS는 미국 국무부가 주도한 조치로, 티켓 보유자들에게 월드컵 기간 미국 방문을 위한 우선 비자 인터뷰 예약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2026년 초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FIFA와 미국 정부는 일부 국가에서 미국 비자 인터뷰 대기 시간이 9~10개월에 달하는 현실을 파악했다. 일부 팬들은 티켓을 구매하고도 미국에 입국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FIFA와 미국 정부는 협의 끝에 FIFA PASS를 도입, 티켓 소지자는 비자 인터뷰 예약을 우선 배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늘 북중미 월드컵이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가장 포용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IFA PASS는 이를 보여주는 매우 구체적인 사례"라면서 "미국 정부의 놀라운 지원에 감사하다. 미국은 전례 없는 규모로 전 세계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월드컵 팬들에게 비자 인터뷰 우선 예약을 제공하게 됐다. 우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안전한 월드컵을 개최하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총 16개 도시에서 진행되며 600만장 이상의 티켓이 판매될 예정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