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4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30번째로 출전권 획득

페로 제도 3-1 제압…통산 7번째 월드컵행
네덜란드, 폴란드 원정서 무승부…본선행 유력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크로아티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크로아티아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 4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15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리예카의 스타디온 HNK 리예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L조 조별리그 9차전에서 페로 제도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6승 1무(승점 19)를 기록, 2위 체코(승점 13)와 승점 차를 벌리며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북중미 행 티켓을 획득했다.

본선 출전팀이 48개국으로 확대된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는 총 16장의 본선 진출권이 배정됐다. 54개국이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2위와 3위 일부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았던 크로아티아의 통산 7번째 월드컵 진출이다. 크로아티아는 1998년부터 2006년까지 3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2010년 유럽 예선에서 탈락했던 크로아티아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부터 4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유럽에서 잉글랜드, 프랑스에 이어 크로아티아까지 본선행을 확정하며 총 30개국이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16분 선제골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9분 뒤 나온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높인 크로아티아는 후반 12분 페테르 무사의 골로 역전한 뒤 후반 25분 니콜라 블라시치가 추가 득점을 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G조 네덜란드는 폴란드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월드컵 진출 전망을 밝혔다.

네덜란드는 5승 2무(승점 17)로 2위 폴란드(승점 14)와 승점 차를 3으로 유지했다. 네덜란드는 조 최하위 리투아니아와 최종전에서 비겨도 월드컵 본선에 오른다.

A조에서는 독일과 슬로바키아가 마지막까지 출전권을 다툰다. 이날 독일은 룩셈부르크를 2-0으로 제압하고, 슬로바키아도 북아일랜드에 1-0으로 승리하면서 두 팀 모두 승점 14를 기록했다.

독일(골득실 7)이 골득실에서 슬로바키아(골득실 3)에 앞서 A조 선두를 지킨 가운데, 두 팀은 18일 최종전을 통해 본선 진출권을 다툰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