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북중미행 보인다…월드컵 4차 예선서 인니 3-2 제압…

카타르는 오만과 0-0 무승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4차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한 사우디아라비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4차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사우디는 9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북중미 월드컵 4차 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4차 예선 조 1위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 획득에 유리한 위치를 점한 사우디는 오는 15일 이라크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예선 도중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선임한 인도네시아는 첫 경기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는 인도네시아는 12일 이라크와 격돌한다.

월드컵 아시아 지역 4차 예선에는 총 6팀이 참가, 3팀씩 2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다. 팀당 2경기씩 치러 조 1위 2팀은 월드컵 티켓을 획득한다. 조 2위는 다시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출발은 인도네시아가 좋았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11분 케빈 디크스의 페널티킥 골로 앞섰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사우디가 전반 17분 살레 아부 알 샤마트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전반 34분 피라스 알 부라키안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높인 사우디는 후반 17분 알 부라키안의 득점으로 2골 차로 달아났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37분 디크스가 다시 한번 페널티킥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사우디는 경기 막판 모하메드 칸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지만, 끝까지 1골 차 리드를 지키면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지는 카타르와 오만의 A조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오만의 지휘봉을 잡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 내내 카타르에 끌려갔지만 단단한 수비를 선보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