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스‧로메로 없는 토트넘, 믿을 건 '여우 사냥꾼' 손흥민

토트넘, 12일 오전 0시 레스터 원정 경기
손흥민 올 시즌 레스터 상대 첫골 및 해트트릭 달성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이 올 시즌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상대 레스터를 상대로 시즌 5호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여우 군단' 레스터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를 치른다.

시즌 중반 주춤했던 토트넘은 최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제압하는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3연승으로 기세가 좋다. 특히 3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는 게 또 고무적이다.

토트넘이 4위권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레스터전 승리가 절실하다. 토트넘은 현재 12승3무7패(승점 39)로 1경기를 덜 치른 4위 뉴캐슬(10승10무1패‧승점 40)에 불과 승점 1점 뒤져 있다.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야 후반기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분명 흐름이 좋은 토트넘이지만 내부에서 악재가 발생, 고민이 생겼다. 우선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인 위고 요리스가 맨시티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최대 7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처지다.

여기에 토트넘 수비진에서 가장 믿음직한 크리스티안 로메로마저 뛸 수 없다. 로메로는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레스터전에서 뛸 수 없다.

그동안 단단한 뒷문을 바탕으로 승리를 챙겼던 토트넘은 최전방의 공격수들에게 기대를 걸어야 한다. 다행히 최근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골 감각이 좋다.

올 시즌 EPL에서 4골에 그치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달 29일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어 맨시티전에서는 특유의 빠른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며 가벼운 몸 상태를 자랑했다.

맨시티전 후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인 데이비드 제임스는 손흥민의 드리블 능력을 조명했다. 영국 현지 언론들도 손흥민의 플레이에 대해 "자신감이 넘친다"며 다음을 기대했다.

손흥민은 레스터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레스터와의 홈 경기에서 토트넘이 6-2 완승을 거둘 때 후반에 교체 투입돼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켰다. 또한 13분 만에 3골을 몰아넣으면서 토트넘 구단 역사상 첫 교체 해트트릭을 달성하기도 했다.

레스터는 토트넘 원정에서 6골을 내주는 등 올 시즌 불안한 수비 탓에 고전하고 있다. 최근 EPL에서도 3경기 연속 2실점을 하는 등 뒷문이 불안, 손흥민의 득점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더불어 맨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케인이 최전방에 위치함으로 손흥민에 대한 견제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손흥민의 득점 가능성을 높여준다.

현재까지 EPL 통산 97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레스터를 상대로 다시 한번 해트트릭을 작성한다면 EPL 통산 100호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