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A매치 파업…하부리그+풋살 선수로 경기 치른다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덴마크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덴마크축구협회와 수익 배분 문제로 9월 A매치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덴마크축구협회는 하부리그와 풋살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9월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AFP통신은 5일 "덴마크 선수노조가 축구협회에 대표팀 지원금 증액을 요구했다. 하지만 덴마크축구협회는 이를 거부했다"면서 "이에 덴마크 선수들은 파업을 선언, 9월에 열리는 슬로바키아와의 평가전, 웨일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덴마크 축구의 간판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은 성명을 통해 "선수들은 한 팀으로 뭉치자고 약속했다. 국민들 역시 지지해주고 있음을 느낀다. 이것은 단순한 돈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덴마크 선수들의 기본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싸우는 것이다. 미래 대표팀에서 뛸 선수들을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에릭센을 비롯해 카스퍼 슈마이켈(레스터) 등 덴마크 선수들은 9월에 펼쳐지는 A매치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여기에 아게 하레이데 감독과 욘달 토마손 수석코치 역시 팀을 이끌지 않기로 했다.
덴마크축구협회는 급하게 욘 옌센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덴마크 3부리그와 4부리그 선수들과 풋살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릴 전망이다.
킴 할베르 덴마크축구협회 이사는 "벌금이나 A매치 출전 금지 등의 징계를 피하기 위해서 우리는 두 차례의 평가전을 모두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덴마크의 여자대표팀도 지난해 10월 수당 등 대표팀 지원 액수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한 바 있다. 당시 덴마크는 스웨덴과 경기를 하지 못했고 2만유로(약 2500만원)의 벌금을 냈다. 동시에 유럽축구연맹(UEFA)은 덴마크에 "4년 내에 비슷할 일이 발생할시 UEFA 주관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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