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유벤투스 5연패 없다'…로마-밀란 형제 전력 강화 박차

이탈리아 세리에A 5연패에 도전하는 유벤투스. ⓒ AFP=News1
이탈리아 세리에A 5연패에 도전하는 유벤투스. ⓒ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에도 이런 흐름은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유벤투스는 왕좌를 지키기 위해, 다른 팀들은 '유벤투스 천하' 종식을 노린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름 이적 시장에서 지난 네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동안 유벤투스가 착실하게 전력 강화를 노렸던 것에 비해 조용한 모습이었던 경쟁자들의 태도가 변했다.

그러나 오는 24일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현재 분위기는 분명 다르다. 주축들이 대거 떠난 유벤투스는 이에 대한 대체 자원을 영입에 나섰고 이를 견제할 팀들도 전력차를 줄이기 위해 차분하게 선수 영입을 하고 있다.

우선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리그, 코파 이탈리아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결승행의 주역이었던 카를로스 테베스, 안드레아 피를로, 아루투로 비달이 팀을 떠났다. 테베스는 예전부터 복귀를 희망하던 친정팀 보카 후니어스(아르헨티나)로 돌아갔다. 피를로는 황혼을 불태우러 미국의 뉴욕 시티로 떠났다. 비달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름을 받고 독일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유벤투스는 이들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사미 케디라, 마리오 만주키치, 파울로 디발라, 시모네 자자 등을 영입했다. 활발한 선수 영입으로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했지만 떠난 자원들의 공백이 워낙 커 아직까지 불안함을 지울 수 없다.

유벤투스를 지난 두 시즌 동안 강하게 견제했던 로마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 받던 최전방과 최후방을 보강했다. 최전방에는 제공권의 에딘 제코와 빠른 발의 모하마드 살라를 영입해 다양한 무기를 보유하게 됐다. 최후방은 아스널 주전 골키퍼 경쟁에서 밀린 보이치에흐 슈제츠니를 데려와 강화했다. 세리에A를 처음 접하는 제코와 슈제츠니가 얼마나 적응을 하느냐가 관건이다.

최근 부진에 빠진 밀란 형제들도 이적 시장에서 활발한 모습이다. AC 밀란은 우선 감독을 시니사 미하일로비치로 바꾼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미하일로비치는 삼프도리아에서 전술 뿐만 아니라 선수 장악 능력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감독 교체와 함께 AC 밀란은 선수 보강에도 힘 썼다. 카를로스 바카와 루이스 아드리아노를 영입해 전방을 강화했다. 여기에 안드레 베르톨라치, 루카 안토넬리, 알레시오 로마놀리 등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들로 허리와 수비에 힘을 보탰다.

AC 밀란의 연고지 라이벌 인터 밀란 역시 허투루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 아스널을 비롯해 많은 빅 클럽들이 노렸던 미드필더 제프리 콘도그비아를 영입한 것에 이어 제이슨 무리요, 미란다, 마틴 몬토야로 수비를 강화했다.

여기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스테반 요베티치를 데려와 공격도 강화했다. 인터 밀란은 요베티치와 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왕에 오른 마우로 이카르디의 호흡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세리에A 5연패를 노리는 유벤투스와 이를 저지하려는 로마와 밀란 형제들의 싸움은 벌써부터 시작됐다.

dyk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