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르헨티나 디 마리아, 부상으로 월드컵 아웃
6일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허벅지 부상 당해
- 주성호 인턴기자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가 24년 만에 월드컵 4강 무대를 밟았으나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26·레알 마드리드)를 부상으로 잃게 됐다.
6일(이하 한국시간) 외신들은 디 마리아가 벨기에와의 8강전 후반에 입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남은 월드컵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디 마리아는 이날 오전 1시 브라질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전반 8분 터진 곤살로 이과인의 마수걸이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같은 날 열린 네덜란드와 코스타리카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네덜란드와 4강에서 맞붙게 됐다.
디 마리아는 이날 에세키엘 라베치, 곤살로 이과인, 리오넬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아르헨티나가 1-0으로 리드하고 있던 전반 28분 디 마리아는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했다. 왼발로 슈팅을 때리는 과정에서 디딤발인 오른발의 허벅지 근육이 무리를 일으킨 것이다.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디 마리아는 일그러진 얼굴로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엔소 페레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주장 리오넬 메시가 4골을 터트리며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지만 디 마리아는 아르헨티나의 주요 자원이다. 특히 메시에게 2명 이상의 수비가 밀집됐을 경우에 디 마리아가 측면으로 파고들어 상대 수비를 분산시켜 득점 기회를 만드는데 뛰어난 역할을 수행해왔다.
아르헨티나는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핵심 전력으로 평가되는 디 마리아마저 부상으로 잃게 돼 어려운 상태에서 네덜란드를 상대하게 됐다.
한편 지난 5일 열렸던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경기에서도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가 콜롬비아 수비수의 무릎에 등을 가격당해 부상으로 월드컵을 마감하게 됐다. 정밀 검진 결과 네이마르는 척추 골절로 최소 한 달 이상의 결장이 불가피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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