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이정후, 11일 만에 복귀…콜로라도전 4안타 '시즌 타율 0.283'

허리 근육통 회복…호수비 두 개로 실점 막아
샌프란시스코는 9회 홈런 두 방 맞고 6-8 역전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0일(한국시간)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타수 4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허리 근육통에서 회복, 11일 만에 복귀한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다.

이정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안타 4개를 몰아친 건 지난달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다.

더불어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68에서 0.283으로 끌어올렸다.

2회초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1-1로 맞선 4회초 1사 1루에서 콜로라도 선발투수 마이클 로렌젠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안타를 날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만든 찬스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대니얼 수삭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았다.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이정후는 해리슨 베이더의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0일(한국시간)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타수 4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 AFP=뉴스1

타격감을 찾은 이정후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이정후는 6회초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완성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장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키건 톰슨의 직구를 3루 방향으로 밀어 쳤다. 콜로라도 3루수 윌리 카스트로가 3루를 비워두자, 기술적인 타격으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수삭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이어 알드리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이정후가 홈에 들어왔다.

샌프란시스코가 9회초 2점을 보태며 6-3으로 달아났고, 계속된 2사 1루에서 이정후가 후안 메히아의 초구 스위퍼를 때려 한 경기 4안타를 달성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오른쪽)가 30일(한국시간)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회말 호수비를 펼쳐 실점을 막은 뒤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호수비 두 개를 펼쳤다.

4회말 2사 3루에서 카일 캐로스의 장타성 타구를 쫓아가 잡아낸 뒤 펜스의 철조망에 부딪혔다.

이정후는 5회말 2사 2, 3루에서 조명 안에 들어간 트로이 존스턴의 타구를 넘어지면서 팔을 뻗어 잡는 집중력을 보였다.

그러나 이정후의 맹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는 불펜이 무너져 6-8로 역전패했다.

9회말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케일럽 킬리언이 헌터 굿맨에게 동점 스리런을 맞았고, 뒤이어 에세키엘 토바르에게 끝내기 2점 홈런을 허용했다.

4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22승3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콜로라도(21승37패)에 1.5경기 차로 쫓겼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