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메이저리그 승격 불발…트리플A 2이닝 3실점(종합)

디트로이트 마무리 잰슨 부상…소머스 콜업

고우석. 2026.3.8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호투를 이어가던 투수 고우석(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털리도 머드헨스)이 메이저리그(MLB) 승격 기회를 놓쳤다.

디트로이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6 메이저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골반 염증 진단을 받은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켄리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트리플A 털리도에서 투수 한 명을 올려야 했는데,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이 아닌 드루 소머스를 콜업했다.

소머스는 이번 시즌 트리플A 17경기에 나가 1승 3홀드 1세이브 35탈삼진 평균자책점 3.00(21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지난 9일 트리플A 무대로 복귀한 뒤 6경기 연속 무실점(11이닝)으로 무력시위를 펼쳤지만,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했다.

실력보다 신분의 차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머스는 고우석과 다르게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다.

디트로이트가 고우석을 콜업하려면 우선 40인 로스터에 등록해야 한다. 이 자리를 만들기 위해 기존 선수 중 한 명을 방출 대기 조처해야 한다.

번번이 메이저리그 승격이 무산된 고우석은 새로운 도전을 택할 수 있다.

그는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했다. 6월 1일 이후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새로운 팀과 계약할 수 있다.

마이너리그에 남은 고우석은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피프스서드필드에서 열린 트리플A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 경기에서 2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다.

팀이 1-4로 밀리던 4회, 털리도의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고우석은 2이닝을 삼진 4개를 솎아 무실점으로 막았다.

털리도는 6회에도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고우석은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2루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한 뒤 강판했다. 이어 바뀐 투수가 승계 주자 2명을 홈으로 들여보내 고우석의 자책점이 3점으로 늘었다.

고우석은 트리플A 복귀 후 이어온 무실점 투구가 6경기에서 멈췄고, 시즌 트리플A 평균자책점이 2.25로 치솟았다.

한편 소머스는 이날 에인절스전에서 6회말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오스왈드 페라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디트로이트는 에인절스에 1-7로 졌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22승35패)에 머물렀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