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득점' SF 이정후, '찬스 침묵' 다저스 김혜성에 또 판정승

시즌 네 차례 맞붙어 3승1패 우세
샌프란시스코 9-3 승리…'3연패' 다저스는 서부 2위 추락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절친' 김혜성(LA 다저스)과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결승 득점을 올리며 판정승을 거뒀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2026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 샌프란시스코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이정후는 시즌 타율과 OPS(출루율+장타율)가 각각 0.268과 0.692로 하락했다.

올 시즌 다저스와 네 차례 맞붙어 세 번 승리한 샌프란시스코는 17승2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자리했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다저스는 24승17패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4승16패)에 같은 지구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날 무키 베츠의 복귀에도 생존한 김혜성은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4경기째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82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사사키 로키의 초구인 높은 직구를 잘 맞혔으나 다저스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호수비에 잡혀 아쉬움을 삼켰다.

3회초와 5회초에는 각각 삼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네 번째 타석에서 막힌 혈을 뚫었다.

두 팀이 3-3으로 맞선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바뀐 투수 알렉스 베시아의 가운데 몰린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이정후가 출루하자,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깨어났다. 루이스 아라에스와 케이시 슈미트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됐고 라파엘 데버스의 밀어내기 볼넷 때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이정후의 득점은 결승 득점으로 기록됐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윌리 아다메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6-3으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대거 3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후는 9회말 2사 2, 3루에서 와이엇 밀스를 상대로 몸에 맞는 볼을 얻었으나 후속 타자의 침묵으로 진루하지 못했다.

LA 다저스 김혜성. ⓒ AFP=뉴스1

김혜성은 두 번의 득점권 상황에서 타격 기회를 얻었지만 침묵했다.

김혜성은 3회말 무사 2루에서 3루수 땅볼로 아웃된 뒤 더그아웃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으로부터 타격 관련 조언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김혜성은 4회말 2사 만루에서 트레버 맥도날드의 몸쪽 낙차 큰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후 김혜성은 6회말 1사 1루 타석에서 대타 미겔 로하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 선발투수 사사키 로키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고, 시즌 2승 사냥에 실패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으며, 복귀전을 치른 베츠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