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이정후, 샌디에이고전 2루타 2개 포함 3안타 3타점(종합)
시즌 첫 멀티히트 및 타점 생산 '타율 0.222'
'장단 16안타' 샌프란시스코는 9-3 승리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장타 두 방 포함 안타 3개로 시즌 첫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로써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077에서 0.222(18타수 4안타)로 상승했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354에서 0.689로 껑충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워 샌디에이고를 9-3으로 제압, 개막 3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공격부터 화끈하게 폭발했다. 선두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선제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한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의 볼넷과 맷 채프먼의 안타로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선 이정후는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투수 헤르만 마르케스의 밋밋한 3구 86.3마일(약 138.9㎞) 너클커브를 공략,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날렸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오면서 샌프란시스코는 3-0으로 벌렸다. 아울러 이정후는 시즌 1·2호 타점까지 쓸어 담았다.
이정후는 3회초 채프먼이 1점 홈런을 때린 직후 두 번째 타격 기회를 얻었다. 그는 이번에도 마르케스의 너클커브를 맞혀, 2루 옆으로 빠지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유격수 잰더 보가츠의 호수비에 잡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아쉬움을 삼킨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뽑아냈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024년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뛴 경력이 있는 샌디에이고 두 번째 투수 카일 하트와 대결했다.
이정후는 하트와 끈질긴 접전을 펼친 끝에 몸쪽 87.5마일(약 140.8㎞) 슬라이더를 당겨 쳐 1루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샌디에이고 야수의 중계 플레이가 다소 엉성한 틈을 보이자, 이정후는 과감한 베이스러닝으로 3루까지 내달렸다.
이정후는 매니 마차도의 태그를 피해 먼저 오른손으로 3루를 터치했지만, 가속 때문에 오른손이 잠시 떨어져 아쉽게 아웃 판정을 받았다.
7회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팀이 8-3으로 앞선 9회초 1사 3루에서 샌디에이고의 5번째 투수 데이비드 모건을 상대했다.
그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모건의 82.5마일(약 132.8㎞) 커브를 때린 게 우측 파울 라인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지만, 곧바로 모건의 97.3마일(약 156.6㎞) 싱커를 친 게 좌전 적시타로 연결됐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3안타를 기록한 건 지난해 9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4타수 3안타) 이후 처음이다.
이 경기 전까지 경기당 평균 1득점에 그쳤던 샌프란시스코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샌디에이고를 9-3으로 완파했다.
'에이스' 로건 웹은 6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아다메스는 1회 선두타자 결승포 포함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정후와 라파엘 데버스, 채프먼도 나란히 멀티히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마르케스가 3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하트도 6회초 난조를 보이면서 2⅓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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