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이정후, 고교 후배들에게 야구 클리닉…"좋은 추억 쌓기 감사"
"너무 말라서 타구 멀리 못 쳤다"…고교 시절 회상
샌프란시스코 방한 행사 이틀째, 모교 후배 지도
- 이상철 기자
(이천=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방한 행사에 '호스트' 자격으로 나선 이정후가 이번엔 야구 꿈나무를 위한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7일 경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이정후의 모교인 휘문고등학교와 지난해 청룡기 우승팀 덕수고등학교 야구부를 초청해 야구 클리닉 행사를 진행했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과 코치진, 이정후, 윌리 아다메스는 각각 파트를 나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세심하게 가르쳤다.
이정후는 "한국에서 이런 행사를 하게 돼 영광스럽다. 어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보내며 우리나라를 팀에 알리게 돼 뜻깊다"며 "오늘은 모교 후배들에게도 좋은 경험과 추억을 쌓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야구 클리닉 행사에서 셰인 로빈슨 코치와 함께 야수 후배들을 지도했다.
이정후는 "더 어린 선수들이라면 대화도 많이 하고 즐거운 분위기로 진행했을 테지만, 고등학생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술 등을 구체적으로 조언하려 했다"며 "학창 시절 감독님도 뵙게 되어 즐겁다"고 말했다.
자신의 고등학생 시절에 대해서는 "그때는 너무 말라서 다른 선수보다 멀리 타구를 보내는 능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공을 잘 맞히는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윙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친구들과 대회를 준비하고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즐거웠던 소년 시절이었다"며 "졸업한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지금도 고등학교 친구들과 매년 여행할 정도로 잘 지낸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겸손하게 얘기했지만,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한국 최고의 야구 선수로 성장했다.
장타력도 부쩍 늘어 2022년엔 홈런 23개를 몰아치는 등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받았으며, 이런 활약을 발판 삼아 2024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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