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FA 타자 중 8위 평가…"주전 유격수로 생각하는 팀 있을 것"

USA투데이 선정 '톱20'…1위는 카일 터커

김하성(30).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하성(30)이 올겨울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나온 타자 중 전체 8위로 평가됐다.

미국 'USA투데이'는 1일(한국시간) 이번 스토브리그에 나온 타자 20명을 선정해 순위를 매겼는데, 김하성은 8위로 선정됐다.

매체는 "김하성은 부상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단기 계약을 맺으며 2025시즌을 시작했고,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해 유격수 자리를 잘 지켰다"고 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이던 지난해 당한 어깨 부상으로 2024시즌 후 수술을 받았고, 올 1월 탬파베이와 1+1년 29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후에도 오랜 재활 끝에 탬파베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그는 9월 웨이버 공시됐고, 직후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에선 24경기에서 타율 0.214에 2홈런 5타점 6도루 등으로 부진했지만, 애틀랜타 이적 후엔 24경기에서 0.253의 타율과 3홈런 12타점 등으로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USA투데이는 "김하성은 2026년 16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거절하고 시장에 나왔다"면서 "그를 주전 유격수로 생각하는 구단이 있을 것이다. 아마도 '꽤 좋은' 유격수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해당 기사에서 선정한 FA 시장 타자 전체 1위는 카일 터커가 꼽혔다.

USA투데이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급의 계약은 아니겠지만, 총액 4억 달러에 육박하는 계약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2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보 비솃, 3위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간판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이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