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김아림, LPGA 롯데 챔피언십 첫날 공동 5위
'노보기' 6언더파 활약…선두 이와이 아키에와 2타 차
박성현·황유민도 공동 8위 순항…윤이나 59위 부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2연패를 향해 첫발을 뗐다.
김아림은 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이와비치의 호아칼레이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결과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김아림은 포나농 파트룸, 파티 타바타나킷(이상 태국)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첫날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이와이 아키에(일본)와는 2타 차다.
김아림은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20년 US 여자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에 기록한 미국 무대 통산 2번째 우승이었다. 김아림은 그 기세를 몰아 올 1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지난해 우승의 좋은 기억을 첫날부터 이어간 김아림은 2연패의 기대감을 높였다.
1번홀(파5)에서 시작한 김아림은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이후 좀처럼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다. 전반을 마칠 때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1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김아림의 '몰아치기'가 나왔다. 그는 11번홀(파5)에서 파 행진을 종료하는 버디를 잡았고, 14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 17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성현(32)과 황유민(22)도 톱 10 안에 드는 성적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들은 첫날 나란히 5언더파를 쳐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몇 년간 부상과 부진이 겹쳐 긴 슬럼프에 빠졌던 박성현은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한 뒤 자신감을 찾기 시작했고, 같은 달 열린 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선 공동 7위로 6년 만에 미국 무대 '톱10'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CME 포인트 랭킹에서 101위로 다음 시즌 시드 확보에 비상이 걸린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해야 내년을 기약할 수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며 이번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한 황유민도 첫날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이밖에 김효주(30)와 양희영(36), 이소미(26), 이정은5(37)가 4언더파 공동 11위, 전인지(31)가 3언더파 공동 25위를 자리했다.
반면 윤이나(22)는 1언더파에 그쳐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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