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제외' 이정후, 연장전 대주자 출전해 득점…SF, 애리조나 제압
연장 11회초 대거 5득점, 5-1 승…PS 희망 이어가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는 경기 막판 대주자로 출전해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1득점 했다.
이날 이정후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한 성적이 반영된 결정으로,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중견수로 드류 길버트를 내세웠다.
저스틴 벌랜더(샌프란시스코)와 브랜든 파트(애리조나)의 투수전이 팽팽하게 펼쳐지면서 0의 균형이 오래 지속됐다.
벌랜더는 7이닝 무실점, 파트는 9이닝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지만 공히 승패 없이 물러났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 10회에서도 양 팀 다 점수를 내지 못했고, 11회초 샌프란시스코가 기회를 잡았다.
상대 패스트볼로 무사 3루가 된 후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때 1루 대주자로 이정후가 투입됐다.
여기서 헤라르 엔카나시온의 적시타가 터지며 길었던 균형이 깨졌다. 이정후는 2루를 밟았다.
패트릭 베일리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선 크리슨티안 코스의 2루타가 나왔다. 3루 주자 이정후와 2루 주자 엔카나시온이 모두 홈을 밟아 격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샌프란시스코는 2점을 더 추가, 11회초에만 대거 5득점 했다.
11회말 1실점 했지만 대세엔 지장이 없었고 5-1로 승리했다.
4연패를 끊은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76승76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6위로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선 지구 우승팀을 제외하고 양대 리그 각 3개 팀씩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인 뉴욕 메츠와 샌프란시스코의 격차는 2.5게임 차로 아직 가능성이 남아있다.
패한 애리조나는 77승76패가 됐다. 애리조나는 메츠에 2게임 뒤진 와일드카드 4위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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