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첫 홈런' 김혜성 "초구부터 공격적으로…정말 기쁘다"
"홈런 후 첫 인터뷰…앞으로 더 많이 하고 싶어"
로버츠 감독 "홈런으로 부담 사라졌을 것" 격려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홈런으로 갈증을 해소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김혜성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석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3득점으로 활약, 6-5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격 부진으로 애를 먹었던 김혜성은 시범경기 두 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타격폼을 바꾸는 등 변화를 겪는 과정에서 나온 홈런이기에 기쁨은 더 컸다.
김혜성은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첫 홈런이라 의미가 크다. 정말 기쁘다"면서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치려 했다"고 말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에 대해 언급도 했다. 김혜성은 같은 에이전트사 소속인 오타니의 조언을 받은 뒤 다저스를 선택했다.
김혜성은 "오타니에게 야구에 대해 많이 물어봤고, 그는 주저 없이 답해줬다. 정말 고맙다"고 했다. 어떤 질문인지를 묻는 말엔 "비밀"(secret)이라며 웃었다.
그는 또 "오늘 홈런을 치면서 처음으로 인터뷰했다"면서 "앞으로도 가능한 많이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홈런은 KBO리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의 앞에서 친 것이라는 의미도 있었다.
김혜성은 "미국에 온 뒤 이정후를 만난 것이 두 번째다.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경기 후 저녁 식사를 함께할 예정"이라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김혜성의 홈런에 반색했다. 그는 김혜성이 홈런을 치자 더그아웃 앞으로 나와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홈런을 볼 수 있어 좋았다. 홈런으로 부담감이 사라졌을 것"이라며 "그는 현재 스트라이크존을 새롭게 설정하고 있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뛰어난 타자와 그렇지 못한 타자의 차이는 타격의 어프로치"라며 "김혜성은 2스트라이크에서도 타격할 능력이 있다. 새로운 스트라이크 존을 설정하는 것은 스프링캠프 중이라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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