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인상률 669%'… 일본 육성투수의 인생역전 화제

소프트뱅크 후지이, 연봉 650만엔→5000만엔 계약
2022시즌 5승1패, 22홀드, ERA 1.12로 활약

소프트뱅크 호크스 투수 후지이 고야.(후지이 고야 SNS 캡처)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육성선수 후지이 고야(26)가 연봉 인상률 669%를 기록하며 인생역전을 이뤘다.

후지이는 13일 소프트뱅크 구단과 2023시즌 연봉 5000만엔에 계약을 체결했다. 2022시즌 연봉 650만엔과 비교해 무려 4350만엔이 올랐다.

후지이의 연봉 인상률 809%는 구단 역대 최고 기록으로 2017년 투수 이시카와 슈타가 세운 500%(500만엔→3000만엔)을 넘었다.

프로 무대에서 처절한 실패를 경험한 후지이는 한 시즌 만에 크게 도약했다.

후지이는 2014년 10월 드래프트에서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지명을 받았지만, 1군 무대에서 14경기만 뛰고 2020년 시즌을 끝으로 방출됐다. 이후 사회인야구에서 뛰며 재기를 다짐한 후지이는 2022년 시즌을 앞두고 연봉 550만원 조건으로 소프트뱅크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었다.

스프링캠프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후지이는 지난 3월 등록선수가 돼 연봉이 650만엔으로 인상됐고 소프트뱅크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55경기에 등판해 56⅓이닝을 소화하면서 5승1패, 3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1.12로 맹활약했다.

후지이는 "구단에서 좋은 평가를 해줬기 때문에 내년 시즌 그에 걸맞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