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만에 선발 복귀' 김광현 "몸 상태 꾸준히 좋아지고 있어"
피츠버그전 4이닝 3피안타 1실점
"투구수 60~70개 예상…공격적 투구 계획"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팔꿈치 부상 후 22일 만에 선발 투수로 복귀한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김광현은 지난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재활에 집중했던 그는 지난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구원 등판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그리고 이날 22일 만에 선발 등판, 4회까지 상대 타선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경기 후 김광현은 "경기 전부터 60~70개를 던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투구수로 5회까지 막기 위해선 공격적인 투구를 계획했다. 하지만 야구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면서 "볼을 줄이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했지만 첫 타자부터 승부가 쉽지 않았다. 여기에 1회 볼넷까지 나왔다"고 초반 투구 내용을 아쉬워했다.
이어 "계속해서 적은 투구 수로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둘 것"이라며 "몸 상태는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주위에서)부상에 대한 걱정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광현은 체인지업을 승부구로 내세워 피츠버그 타자들을 상대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김광현이 던진 공 64개 중 체인지업이 17개로 비율이 높았다. 특히 이날 기록한 삼진 3개의 승부구도 모두 체인지업이었다.
김광현은 "그동안 피츠버그 타자들이 내 슬라이더를 잘 공략했다. 이에 오늘은 체인지업을 '키'로 생각하고 던졌다"며 "앞으로 상대에 따라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잘 배합,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역투와 중견수 헤리슨 베이더, 3루수 놀란 아레나도 등의 호수비를 앞세워 9회까지 3-1로 앞서 나갔지만 9회말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 3-4로 졌다.
비록 팀은 졌지만 김광현은 이날 호수비를 펼친 야수들에 대해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갖춘 선수들과 한 팀으로 뛰어 행복하고 영광스럽다"며 "경기 중 뒤를 돌아보면 모두가 투수의 투구 하나 하나에 집중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동료들을 칭찬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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