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선수노조, 새로운 포스팅안 합의…오타니 미국행 열려

니혼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뉴스1 DB ⓒ News1 양동욱 기자
니혼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뉴스1 DB ⓒ News1 양동욱 기자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미국과 일본 양국 간의 새로운 선수계약협정에 합의하면서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 파이터스)는 12월 초에 포스팅에 들어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와 일본야구기구(NPB), MLBPA가 새로운 선수계약협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타니의 미국행도 가능해졌다. 오타니는 일본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면서도 빼어난 성적을 보이며 야구천재로 명성을 떨쳤다. 오타니는 2017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제도를 통한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하지만 기존의 포스팅 제도는 지난 1일 만료됐다. 이후 MLB와 NPB는 새로운 개정안을 마련했지만 MLBPA의 동의가 있어야 효력이 발생할 수 있었다. 선수노조는 마감시간을 하루 연장한 끝에 이날 새로운 안에 최종 합의하면서 오타니의 미국행이 열렸다.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일본 구단은 계약 금액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 대해 철회권을 요구했다. 선수노조가 난색을 표했고 결국 NPB측에서 철회권 요구를 거두면서 선수노조와의 합의가 이뤄졌다.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까지는 기존의 포스팅제도가 유지된다. 포스팅 금액의 최대 한도는 2000만달러로 유지된다. 오타니는 2000만달러를 제시한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조엘 셔먼 뉴욕포스트 기자에 따르면 오타니의 경우 협상 기한이 기존의 30일에서 21일로 제한된다. 오타니의 경우 FA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선수노조가 기한 단축을 요구했다.

오타니는 빠르면 오는 12월2일 포스팅에 들어가 크리스마스 전까지 새로운 팀과 계약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계약금은 이전과 같다. 25세 미만 해외선수는 마이너리그 연봉계약만 가능하고 해외선수 계약 총액도 제한되어 있다.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텍사스 레인저스가 353만5000달러로 최대 한도를 갖고 있으며 뉴욕 양키스가 350만달러, 미네소타 트윈스가 300만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

오타니와는 달리 다음 시즌부터는 포스팅 제도가 달라진다. 계약 규모에 따라 NPB 구단이 받을 수 있는 포스팅 금액이 달라진다.

포스팅으로 MLB 구단과 계약한 NPB선수의 계약 총액이 2500만달러 이하일 때는 원 소속구단이 총액의 20%를 받는다. 2500만달러 초과분에 대해서는 17.5%, 5000만달러 초과분에서는 15%를 보상받는다. 포스팅 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경우에 일본 구단은 계약 금액의 25%를 가져간다.

NPB 선수들은 11월2일부터 12월6일까지 포스팅에 나설 수 있으며 30일의 협상 기한이 주어진다. 이 협의안은 다음 시즌부터 3년 동안 지속된다.

m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