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워싱턴에 3-4 역전패…김현수 결장

필라델피아 필리스 김현수(29). ⓒ AFP=News1
필라델피아 필리스 김현수(29).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지구선두 워싱턴 내셔널스에 역전패했다.

필라델피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필라델피아는 53승87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워싱턴은 4연승을 달리면서 86승54패로 같은 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필라델피아의 김현수(29)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끝까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지난 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6일만의 결장이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2회 먼저 한 점을 내줬지만 3회초 호르헤 알파로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에는 토미 조셉의 솔로포로 경기를 뒤집었고, 5회초에는 프레디 갈비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그러나 2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호투하던 선발 애런 놀라가 6회 급격히 흔들렸다. 1사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3-2까지 쫓겼다.

필라델피아는 아담 모건으로 급하게 투수를 교체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모건은 하위 켄드릭에게 볼넷을 내줬고 대타 라파엘 바티스타에게 안타를 맞아 만루에 몰렸다. 결국 트레이 터너에게 적시타를 맞고 2실점, 3-4로 역전 당했다.

필라델피아는 이후 워싱턴의 계투진에 꽁꽁 묶였다. 7회 브랜든 킨츨러, 8회 라이언 매드슨, 9회 션 두리틀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상대로 도합 1안타를 뽑는 데 그치면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

starbury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