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서윤4, KLPGA KG 레이디스오픈 첫날 8언더파 '깜짝 선두'
올 시즌 '톱10' 한 번도 없으나 '노보기' 맹타
2위 그룹 한 타 차 추격…'5승 도전' 서교림 17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루키' 이서윤4(22·신협)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 원)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다.
이서윤은 27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아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출전 선수 110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이서윤은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짜라위 분짠(태국), 정수빈, 장은수, 유아현(이상 7언더파 65타) 등 공동 2위 그룹과는 한 타 차다.
이서윤은 2022년 입회했지만 지난해까지 2부투어(드림투어)에 머물다 올해 처음으로 정규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썩 좋지 못했다. 이 대회 전까지 출전한 18개 대회에서 10번 컷 탈락했고, '톱10'은 한 번도 없었다. 최고 성적은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기록한 공동 26위였다.
누구도 활약을 예상하지 못한 가운데 이서윤은 이날 '인생 경기'를 펼쳤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첫 홀부터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14번홀(파5)에서 추가 버디를 낚은 뒤 16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활약이 이어졌다. 그는 1번홀(파4)과 2번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번홀에선 5.6m 거리 버디 퍼트를 잡기도 했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이서윤은 7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서윤은 경기 후 "아침 일찍 티오프했고 복통도 조금 느껴 컨디션은 안 좋았는데, 조급하지 않고 기회를 기다린 것이 좋은 스코어로 이어졌다"면서 "하반기 아이언 샤프트를 바꾸면서 강도를 높인 것이 좋은 아이언 샷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직 첫날이라 우승 기대감이 크진 않다"면서 "우승을 꿈꾸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기다리면 기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며 차분하게 기회를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3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5승을 노리는 서교림(20·삼천리)은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 4언더파 68타를 기록, 현세린, 전우리, 양효진 등과 함께 공동 17위로 출발했다.
앞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서교림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할 경우 1996년 박세리, 1997년 김미현, 2008년 서희경에 이어 역대 4번째 3주 연속 우승의 대업을 쓰게 된다.
서교림은 하반기 맹활약으로 대상, 상금, 평균타수 등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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