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빈, 숍라이트 LPGA 2R 4타 차 단독 선두…생애 첫 우승 도전
"LPGA 우승은 골프 시작 이유…기대된다"
이소미, '쌍둥이' 이와이 자매와 함꼐 2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주수빈(22·라오라오베이골프앤리조트)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주수빈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시뷰 호텔 & 골프 클럽의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숍라이트 LPGA(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가 된 주수빈은 전날 6위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공동 2위인 이소미(27·신한금융그룹), 이와이 치사토, 이와이 아키(이상 일본), 셀린 부티에(프랑스), 라에티샤 벡(이스라엘·이상 4언더파 138타)와는 4타 차다.
2023년 19세의 나이로 LPGA투어에 데뷔한 주수빈은 이 대회 전까지 51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톱10도 단 2차례뿐이었고, 개인 최고 성적은 2023년 이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6위였다.
지난 시즌엔 부진한 성적으로 퀄리파잉시리즈까지 밀려난 끝에 다시 투어 카드를 얻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주수빈은 이날 강풍으로 많은 선수들이 고전한 가운데서도 선전했다.
그는 1번홀(파4) 보기로 시작했으나 5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에도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지켜가던 주수빈은 경기 막판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주수빈은 경기 후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가 추워 몸이 긴장됐다. 처음 몇 홀 동안 힘들었지만 평온함을 유지하려 노력했다"면서 "오늘 경기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어 "내가 골프를 시작한 이유가 LPGA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서였다. 만일 우승한다면 내 꿈이 실현되는 것"이라며 "내일 경기는 정말 기대되고 흥미진진할 것이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소미도 이날 2언더파를 추가하며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일본의 '쌍둥이' 이와이 자매 등과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한 이소미도 마지막 날 반전을 노린다.
이소미는 지난해 팀 대회 도우 챔피언십에서 임진희와 함께 우승한 것이 유일한 LPGA투어 우승이다. 이번 대회에선 생애 첫 개인전 우승을 노린다.
이밖에 전지원(29)도 3언더파 139타 공동 7위를 마크했고, '루키' 이동은(22)은 2언더파 140타 공동 12위에 올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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