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셰플러, 메이저 PGA 챔피언십 2연패 도전…'LIV 파' 거센 도전
셰플러 우승 후보 0순위 꼽혀…디섐보·람 등 도전장
'메이서 사냥꾼 켑카도 주목…김시우·임성재 출격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골프 '최강자'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PGA 챔피언십 2연패에 도전한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은 1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아로니밍크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힌다. 그는 현지 매체와 도박사 배당률 등에서 압도적인 우승 확률을 자랑한다.
셰플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 그룹을 5타 차로 압도하며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그해 디오픈 챔피언십까지 한 시즌 메이저 2승을 챙겼다.
올 시즌도 여전히 '최강'의 위용을 자랑하지만, 아직은 '명성'만큼의 활약을 하진 못하고 있다. 시즌 중반을 향하는 시점에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유일한 우승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달엔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RBC 헤리티지, 캐딜락 챔피언십까지 3연속 준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캐머런 영(미국)이 셰플러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다만 그 이름이 셰플러이기에 아쉬움으로 느껴질 뿐, 3개 대회 연속 준우승도 아무나 쓸 수 있는 성적은 아니다. 그는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6번 톱10을 기록했는데, 6번 모두 4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했다.
셰플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개인 통산 메이저 5승과 함께 2018~2019년 브룩스 켑카(미국) 이후 7년 만에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아로니밍크 골프 클럽은 PGA투어 대회가 자주 열린 곳은 아니다. 가장 마지막에 열린 PGA 대회는 2018년 BMW 챔피언십이었고, 이때 셰플러는 프로 전향 첫 시즌으로 2부 투어를 주 무대로 삼았다.
셰플러의 대항마로 꼽히는 건 리브(LIV) 골프 선수들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후원 중단이 확정되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메이저대회에서 다시 한 번 기세를 올린다는 각오다.
이 중에서도 LIV 골프의 간판이자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으로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셰플러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US 오픈 2회 우승자인 디섐보는 PGA 챔피언십에선 두 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톱5' 4번을 기록했다.
욘 람(스페인) 역시 뺴놓을 수 없다. 람은 PGA투어 소속으로 뛰던 2023년까지 11승을 쓸어담았고, 마스터스와 US 오픈도 한 번씩 제패한 경험이 있다.
올 시즌 LIV 골프에서도 2승을 기록하는 등 좋은 샷감을 유지하고 있다.
PGA 챔피언십은 LIV 골프와 적잖은 인연이 있기도 하다. LIV 골프가 출범 이후 PGA투어가 극한 대립을 벌일 시기, 2023년 켑카가 우승을 차지한 대회기 때문이다. LIV 소속 선수가 다른 메이저대회도 아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PGA투어는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입었다.
'메이저 사냥꾼'으로 통하는 켑카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 PGA 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PGA 소속으로 2018, 2019년, LIV 골프 소속으로 2023년 우승했다. 올 시즌 다시 PGA투어로 돌아가 활동 중인 켑카 역시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지난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올해 마스터스 2연패를 기록한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언제나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28·CJ)와 김시우(31·CJ) 둘이 출전한다.
임성재는 메이저 직전에 열린 '특급 대회'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의 시즌 베스트 성적을 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시우는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로 선전한 경험이 있어 또 한 번 '톱10' 이상의 성적을 노린다.
PGA 챔피언십 한국인 우승자는 2010년 양용은이 유일하다. 4대 메이저대회를 통틀어도 유일한 우승 기록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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