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코스 경험 쌓여, 퍼트가 중요"…2년 만의 '마스터스 출격'

"골프 실력 오른 것 같아 자신감·재미 있어"
"결혼 후 안정감…하루 못쳐도 빠르게 회복"

김시우(31·CJ).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년 만에 마스터스에 출격하는 김시우(31·CJ)가 그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시우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김시우는 현재 세계랭킹 28위로 한국 선수 '톱랭커'다. 마스터스에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 연속 출전하다 지난해에는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2년 만에 마스터스에 복귀한 김시우는 대회 조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코스에서 어디로 가면 좋고, 어디가 안 좋은지 경험이 많이 쌓였다"면서 "성적을 잘 내려면 결국 퍼트가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이어 "전반 홀은 아직 못 돌아봤지만, 백나인은 큰 차이가 없다"면서 "(아멘 코너가 시작되는) 11번홀부터 조심해야 한다. 특히 파3 12번홀은 바람이 자주 바뀌어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김시우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9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 4번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안정적으로 골프를 치는 건 최근 2~3년"이라며 "골프 실력이 더 향상된 것 같다. 그러면서 자신감도 오르고 재미도 느낀다"고 했다.

2023년 PGA투어 소니 오픈에서 우승한 뒤 아내 오지현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든 김시우. ⓒ AFP=뉴스1

특히 결혼이 큰 전환점이 됐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7승의 오지현과 결혼했고 아들도 낳았다.

김시우는 "가족이 생기고 아기와 함께 경기를 다니면 안정감이 생긴다"면서 "예전엔 하루 못 치면 빨리 포기했는데, 이제는 다음날 만회하려고 계속 노력한다"고 했다.

이어 "경기를 마치고 와서 아들이나 가족을 보면 안 좋았던 기억을 빨리 잊게 된다"면서 "경기력 회복이 잘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개막 전날 열리는 파3 콘테스트에서도 '김시우 패밀리'가 총출동한다.

그는 "이번에도 아내가 캐디를 맡고, 아기도 걸어 다닐 수 있어서 다 같이 함께 할 것"이라며 "나중에 아들이 골프를 하고 싶어 한다면 시키고 싶다"며 웃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