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원, KLPGA 개막전 시에나 오픈 초대 챔피언…'여중생' 김서아 4위
나흘 내내 선두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통산 3승
작년 신인왕 서교림 2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고지원(22·삼천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고지원은 5일 경기 여주시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고지원은 2위 서교림(20·12언더파 276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며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
지난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S-OIL 챔피언스 등 자신의 고향 제주에서 2승을 챙겼던 고지원은,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처음으로 '육지'에서 달성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는 탄탄한 경기력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고지원은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전반 9개 홀을 모두 파로 기록했는데, 후발 주자들 역시 어려움을 겪은 덕에 선두 자리를 지켰다.
1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고지원은 13번홀(파4)과 14번홀(파4) 연속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 사이 서교림이 한 타차까지 따라붙었다.
고지원은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한숨을 돌렸으나 17번홀(파3) 보기로 다시 한 타 차가 돼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서교림이 버디 퍼트에 실패했고, 고지원이 차분히 파 퍼트를 성공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고지원은 두 팔을 번쩍 들며 기쁨을 드러냈다.
지난해 신인왕 서교림은 지난해 준우승만 2번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도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양효진(19)은 10언더파 278타 단독 3위를 마크했다.
'여중생 골퍼'로 관심을 모은 김서아(14)는 마지막 날 1오버파를 기록,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조아연(26)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로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33)은 5언더파 283타 공동 13위를 마크했다.
지난해 대상과 평균타수상을 수상했던 유현조(21)는 2언더파 286타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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