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원, KLPGA 개막전 시에나 오픈 초대 챔피언…'여중생' 김서아 4위

나흘 내내 선두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통산 3승
작년 신인왕 서교림 2위

고지원이 5일 경기 여주 더시에나 벨루토CC에서 열린 더시에나오픈2026 파이널라운드 3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5 ⓒ 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고지원(22·삼천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고지원은 5일 경기 여주시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고지원은 2위 서교림(20·12언더파 276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며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

지난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S-OIL 챔피언스 등 자신의 고향 제주에서 2승을 챙겼던 고지원은,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처음으로 '육지'에서 달성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는 탄탄한 경기력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고지원은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전반 9개 홀을 모두 파로 기록했는데, 후발 주자들 역시 어려움을 겪은 덕에 선두 자리를 지켰다.

1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고지원은 13번홀(파4)과 14번홀(파4) 연속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 사이 서교림이 한 타차까지 따라붙었다.

고지원은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한숨을 돌렸으나 17번홀(파3) 보기로 다시 한 타 차가 돼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서교림이 버디 퍼트에 실패했고, 고지원이 차분히 파 퍼트를 성공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고지원은 두 팔을 번쩍 들며 기쁨을 드러냈다.

서교림이 5일 경기 여주 더시에나 벨루토CC에서 열린 더시에나오픈2026 파이널라운드 3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5 ⓒ 뉴스1

지난해 신인왕 서교림은 지난해 준우승만 2번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도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양효진(19)은 10언더파 278타 단독 3위를 마크했다.

'여중생 골퍼'로 관심을 모은 김서아(14)는 마지막 날 1오버파를 기록,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조아연(26)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로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33)은 5언더파 283타 공동 13위를 마크했다.

지난해 대상과 평균타수상을 수상했던 유현조(21)는 2언더파 286타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김서아가 5일 경기 여주 더시에나 벨루토CC에서 열린 더시에나오픈2026 파이널라운드 1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5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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