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운전' 우즈, 체포 당시 "대통령과 통화했다"…경찰차서 딸꾹질·하품
경찰 보디캠 영상 공개…주머니서 알약 발견되기도
트럼프 전 며느리와 교제중…트럼프 "안타깝다"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약물 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될 당시의 '보디캠' 영상이 공개됐다.
AFP는 3일(이하 한국시간) "우즈가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될 당시 휴대전화를 꺼내 경찰관에게 '방금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통화 내용은 영상에 담기지 않았지만, 우즈는 경찰관이 다가오자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면서 "우즈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우즈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 며느리인 바네사 트럼프와 교제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즈가 체포된 이후 "우즈는 나와 가까운 사이"라며 "정말 훌륭한 사람이지만, 현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보디캠 영상에서는 경찰이 수갑을 채우자 놀라는 우즈의 모습, 경찰관들이 그의 주머니에서 알약 두 알을 꺼내는 장면도 담겼다. 해당 알약은 마약성 진통제인 하이드로코돈으로, 심한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 사용한다.
경찰차 뒷좌석에서 촬영된 또 다른 영상에선 수갑을 찬 우즈가 딸꾹질을 하고 하품을 하며 졸고 있는 모습도 있었다고 AFP는 전했다.
앞서 우즈는 지난달 28일 자택 인근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 비치 로드 281번지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우즈가 몰던 랜드로버는 트레일러 후미를 들이받은 뒤 운전석 방향으로 넘어져 도로 위를 미끄러지며 멈췄다.
사고 현장에서 진행한 음주측정기 검사에선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우즈는 소변 검사를 거부해 체포됐다. 이후 구금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집으로 돌아갔다.
우즈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전복 사고 전 고개를 숙여 휴대전화를 보면서 라디오 채널을 바꾸는 과정에서 앞서가던 트럭이 속도를 줄인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우즈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건강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당분간 자리를 비우겠다"며 "더 건강하고,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우즈는 내년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의 미국팀 단장직도 고사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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