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여중생 골퍼' 김서아, KLPGA 개막전 '티샷 265미터' 깜짝 활약

더시에나오픈 첫날 2위…"20등 안에 드는 게 목표"
"멀리 치는 선수 보며 꿈꿔…매킬로이·코다 롤모델"

김서아. (KLPG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만 14세의 '여중생 골퍼' 김서아(신성중)가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첫날 '깜짝 활약'을 펼쳤다.

김서아는 지난 2일 경기 여주시 더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이글 한 개, 보기 5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그는 단독 선두 고지원(5언더파 67타)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를 마크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최대 290야드(약 265m)에 달하는 긴 비거리가 돋보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김서아는 입문 2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미 동 나이대 선수들 사이에선 월등한 기량을 보인 그는 지난해 10월 KLPGA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공동 44위에 오르기도 했다.

리디아 고, 고진영, 박현경 등과 함께 했던 이시우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는 김서아는 경기 후 "전반에는 조금 불안정해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지만 후반에 흐름을 잡으면서 퍼트도 잘 들어갔다. 즐겁게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거리가 많이 나가는 편이었다"면서 "특별히 장타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장타자들을 보며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롤모델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넬리 코다(미국)"라고 말했다.

첫날 상위권에 올랐지만 이번 대회 목표는 소박하게 잡았다. 그는 "지난해 하이트 대회에서 40등대를 기록했으니 이번엔 20등 안에 드는 게 목표"라며 "올해 전체 목표는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고, 앞으로 나만의 길을 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