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전' 임성재 "컨디션 100% 아니지만 조급하지 않아"

손목 부상으로 2개월 결장…"손해 크지만 힐링의 시간도"
"우승 가뭄 길지만 신경 안써…꾸준한 경기력이 더 중요"

임성재가 5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프레인스포츠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손목 부상으로 본의 아닌 공백기를 가진 임성재(28)가 2026시즌을 뒤늦게 시작한다. 복귀전을 앞둔 그는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한국시간)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대회에 출전하는 각오와 소감 등을 밝혔다.

지난 1월 훈련 도중 손목 부상을 당했던 임성재는 '특급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실전에 나선다.

그는 현재 부상 상황에 대해 "아직 100%는 아니지만 많이 좋아졌다"면서 "지난주부터 샷 연습을 했는데, 아직은 부상 느낌이 남아있다"고 했다.

다만 "그래도 기분이 나쁘거나 아프지는 않고, 연습하면서 나아지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오늘 연습라운드로 코스를 돌 때는 느낌이 많지 않고 뻐근한 정도였다. 이번 주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없을 것 같다"고 했다.

임성재는 부상 이후 지난달 중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복귀할 계획이었으나, 공백이 좀 더 길어졌다.

그는 "1월 첫째 주에 부상을 당하면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시즌을 2개월 정도 못 나와 포인트 등 여러 면에서 손해도 있다"면서도 "그래도 아직 시그니처 대회가 6개, 메이저대회는 시작도 안 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임성재(28). ⓒ AFP=뉴스1

부상으로 인한 휴식이 한편으로는 도움이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임성재는 "한 달 반 정도 쉬면서 골프채를 잡지 않았다. 새로운 경험이었다"면서 "골프 생각을 잠시 내려놓으니 힐링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운동도 꾸준히 하면서 휴식기를 잘 보냈다"고 말했다.

올해로 PGA투어 8번째 시즌을 맞는 임성재는 현재까지 2차례 우승을 기록 중이다. 2020년 혼다 클래식,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이다. 이후로는 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내면서도 좀처럼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임성재는 '우승'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우승이 전부는 아니다. 우승을 2번 한 것만으로도 만족스럽고, 무엇보다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언제나 우승을 목표로 하지만 스스로의 꾸준함에 대해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기에 후회는 없다"고 했다.

지난해까지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7년 연속으로 출전했던 그는, 올해도 기록을 이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임성재는 "2개월 공백이 있어 리스크는 있지만, 늦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감을 잡으면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고 보고, 꾸준한 경기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