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4년 연속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선정…우즈 이어 두 번째

시즌 6승…매킬로이·플리트우드 제치고 수상
셰플러 "기복 없는 성적, 자랑스럽다"

4년 연속 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받은 스코티 셰플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4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16일(한국시간) PGA 투어에 따르면 셰플러는 올해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022년 이 상을 처음 받은 셰플러는 4년 연속 올해의 선수 수상자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1990년 창설된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에서 4연속 수상은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처음이다. 우즈는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 연속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를 받았다.

셰플러는 손바닥 부상으로 올 시즌을 늦게 출발했다. 하지만 올해 출전한 20개 대회 가운데 6개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벤 그리핀(미국)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PGA 투어에서 최근 40년 동안 2년 연속 6승 이상을 획득한 선수는 우즈와 셰플러뿐이다. 셰플러는 지난해 7승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셰플러는 20개 대회에서 단 1번도 컷 탈락하지 않았고, 톱10에 17차례 진입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냈다.

이 덕에 셰플러는 상금 1위, 평균 타수 1위 등 PGA 투어가 집계하는 17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올 시즌 내내 일관된 성적을 냈다는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의 신인상인 아널드 파머상은 로켓 클래식 우승자 올드리치 포트지터(남아프리카공화국)가 수상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어니 엘스, 트레버 이멀먼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