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KPGA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단독 선두 도약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김종학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5000만 원) 3라운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종학은 27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김종학은 공동 5위에서 단독 1위로 단숨에 점프했다.

김종학은 1번 홀, 2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후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종학은 8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김종학은 더욱 안정적인 퍼팅을 뽐냈다.

14번 홀(파3), 17번 홀(파4), 그리고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5타를 줄였다.

지난 2019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김종학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우승할 기회를 잡았다.

역대 KPGA 투어 최고 성적은 데뷔 시즌 출전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4위다.

올 시즌에도 김종학은 11개 대회에 참가했지만, 8차례나 50위 바깥에 머무는 등 부진했다.

경기 종료 후 김종학은 KPGA를 통해 "오늘 코스가 전체적으로 어려웠다. 핀 위치도 까다롭고 그린 스피드도 더 빨라졌다"며 "1번 홀과 2번 홀을 연달아 버디로 출발하면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 코스는 정확도가 정말 중요한데 오늘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냈다. 그러면서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이 오늘 좋은 성적 낸 계기이지 않나 싶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종학은 "매 홀 코스 공략에만 집중하려 한다. 다른 것들을 신경 쓰기엔 이 코스를 견제하기도 바쁘다"며 "내 골프에만 집중해서 플레이하면 좋은 성적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2위를 지킨 전가람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지만 선두로 올라서지 못했다.

최승빈과 이태훈(캐나다)이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3위를 형성했다.

9언더파 207타를 친 김백준, 김우현, 송민혁, 황중곤이 공동 5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던 황준곤은 버디 2개, 보기 5개로 3타를 잃어버리며 순위가 추락했다.

다승 공동 1위 옥태훈(이븐파 216타)은 공동 42위, 디펜딩 챔피언 이수민(3오버파 219타)은 공동 5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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