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주인공 가리자…PO 1차전 노던 트러스트 24일 개막

페덱스 랭킹 1위 마쓰야마, 亞 최초 '잭팟' 도전
한국 선수 김시우·강성훈 등 5명 출격

지난해 1000만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우승상금 1000만달러(약 114억원)의 '잭팟'을 두고 벌이는 세계 톱랭커들의 진검승부. 그 시작은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875만달러)다.

노던 트러스트는 24일 밤(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올드 웨스트버리의 글렌 오크스 클럽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4개 플레이오프 시리즈 중 첫 대회다. 지난해까지 '바클레이스'라는 이름으로 불리다 올해부터 이름이 바뀌었다.

PGA투어는 지난 2007년 메이저대회 이외의 대회에도 흥미를 높이기 위해 플레이오프 제도를 만들었다. 도이치방크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 등 4개 대회를 통해 거액의 상금을 지급한다.

4개 대회를 모두 치른 뒤 페덱스컵 포인트가 가장 높은 최종 우승자는 보너스로 1000만달러(약 120억원)를 거머쥘 수도 있다. 지난해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015년에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잭팟'의 주인공이었다.

플레이오프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25위 이내의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다. 이후 한 대회가 끝날 때마다 출전 선수 수를 줄여 최종 대회에는 30명만이 나선다.

첫 대회에는 125명의 상위랭커들이 모두 출전한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이는 아시아골퍼로 새 역사에 도전하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 AFP=News1

세계랭킹 2위 마쓰야마는 정규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마쳤다. 올 시즌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시리즈 HSBC 챔피언스와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했고, 2월 피닉스 오픈까지 3승을 거머쥔 덕분이다.

점수는 재분배가 되겠지만 일단 전체 1위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는 것은 상당한 이점을 갖는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플레이오프 최종전 출전까지 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1, 2, 3차전에서 모두 부진했다고 해도 최종전을 우승할 경우 1000만달러를 거머쥘 수도 있다.

마쓰야마는 올 시즌 이미 아시아 골프의 새 역사를 열어 젖히고 있다. 세계랭킹도 2위까지 올라 아시아 선수 중 역대 최고 랭킹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페덱스컵에서 아시아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플레이오프 4대 대회를 우승한 역사 역시 전무했다. 올 시즌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마쓰야마는 또 하나의 역사에 도전한다.

페덱스컵 랭킹 2위이자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저스틴 토마스(미국)도 눈여겨봐야 한다.

그는 올 시즌 가장 많은 4승을 쓸어담았다. 특히 1월 소니오픈에서는 역대 7번째 50대 타수(59타)를 기록하는 등 맹위를 떨치며 72홀 최저타 신기록(253타)까지 세웠다. 또 6월 US 오픈 3라운드에서도 9언더파를 몰아쳐 단일라운드 최다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놀라운 한해를 보내고 있는 토마스 역시 잭팟을 터뜨릴 강력한 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외에 디 오픈 우승자 스피스와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역시 언제든 우승을 할 준비가 돼 있는 이들이다. 또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US 오픈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 역시 주목할 이름이다.

지난해 1000만달러의 주인공 매킬로이도 지켜봐야 한다. 그는 올 시즌 아직 우승 없이 페덱스컵 랭킹 44위에 그쳐있지만, 지난해에도 정규시즌 '무관' 뒤 플레이오프 4개 대회 중 2승을 쓸어담으며 잭팟을 터뜨린 바 있다.

김시우(22·CJ대한통운). ⓒ AFP=News1

한국선수는 5명이 출전권을 얻었다.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시우(22·CJ대한통운)가 페덱스컵 랭킹 41위로 가장 높다. 지난해 최종전까지 진출했던 김시우는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의 타이틀 방어를 포기하면서 플레이오프 출전에 대비했다.

이어 올 시즌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톱10' 3번의 꾸준한 활약을 펼친 강성훈(30)이 45위다.

김민휘(25·92위)와 안병훈(26·CJ대한통운·96위), 노승열(26·나이키)은 상위 100명이 출전할 수 있는 2차전 출전권 사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한다.

starbury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