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아마 최강' 성은정 "새 시즌 목표는 프로무대 우승"

성은정(18·영파여고). /뉴스1 DB ⓒ 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세계 여자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한 성은정(18·영파여고)이 프로전향을 앞둔 올해 본격적인 시험 무대에 나선다.

성은정은 23일 밤(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버드의 아비아라 골프 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에 초청선수로 출격한다.

성은정은 지난해 US 주니어 여자 선수권과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했다. US 주니어 선수권은 2연패였고,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연령 제한이 없는 대회였다. 성은정은 이 두 대회를 동시에 제패한 역대 최초의 골퍼였다.

아마추어에서 더 이상 이룰 목표가 없는 성은정은 올해는 프로 무대에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성은정은 만 18세가 되는 오는 10월 프로 전향이 가능하다. 이를 앞두고 프로 무대에 출전하면서 진로를 정하겠다는 각오다.

성은정은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아마추어로서 마지막 목표가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이었는데 작년에 달성했다. 그래서 올해의 가장 큰 목표는 프로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아클래식을 시작으로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텍사스 슛아웃까지 LPGA투어 3개 대회를 치른다. 5월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개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성은정은 "한국에서 잘 치느냐 미국에서 잘 치느냐를 살펴보고 어느 쪽으로 갈 지를 결정하게 될 것 같다. 아마 KLPGA대회까지 끝마친 이후인 6월 정도에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면서 "우승을 해서 직행을 하면 좋겠지만 그러지 않더라도 크게 개의치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성은정은 이미 지난해에도 초청선수 자격으로 LPGA, KLPGA 대회를 많이 뛰었다. 프로 무대에 대한 긴장감이나 압박감은 덜 한 편이다.

그는 "한국 프로 언니들도 많이 알고, 안면이 있는 선수들이 많아 낯설진 않다"면서 "긴장되기 보다는 오히려 설렌다. 작년에 기아클래식을 갤러리로 지켜봤고 올해는 직접 뛰기 때문에 그런 마음이 드는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해에는 LPGA투어 무대에서는 썩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그는 이번엔 '톱10'을 목표로 잡겠다고 했다. 그는 "겨우내 열심히 훈련했다. 생각한 것보다 샷 준비가 잘 됐고, 코스를 돌아보면서 실수를 줄이는 데 주력했다. 열심히 치겠다"고 말했다.

기아클래식 직후 열리는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 대한 기대도 크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은 성은정이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코스다.

성은정은 "물론 아마추어 대회와는 세팅이 다르겠지만 친숙하고 익숙한 느낌이 있다. 더 편안하게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사고 한 번 치고 싶은 생각이 있지만 우승은 뜻대로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꼭 우승하지 않더라도 올 시즌 첫 시작이기 때문에 열심히 경기에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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