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성적 스포츠클라이밍, LA 올림픽 '청신호'…"메달 숙원 푼다"[AG]
금 1·은 2·동 2 수확…서채현, 주 종목 리드 우승
박희용 감독 "볼더링·리드 종목 분리로 경쟁력 높아졌다"
- 이상철 기자
(나고야=뉴스1) 이상철 기자 = 새로운 메달밭으로 기대받는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2년 앞으로 다가온 2028 LA 올림픽 전망도 청신호를 켰는데, 박희용 스포츠클라이밍대표팀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발판 삼아 메달 숙원을 풀겠다고 다짐했다.
박 감독은 4일 일본 나고야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열심히 훈련한 선수들이 (경쟁력 높은) 일본 선수와 박빙의 대결을 펼쳐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스포츠클라이밍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금메달 1개만 딴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그리고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한 2022 항저우 대회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서채현이 여자 리드에서 '라이벌' 모리 아이(일본)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수확했으며, 여자 볼더링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도현은 감기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으나 남자 볼더링 은메달과 남자 리드 동메달을 땄다. 정지민도 여자 스피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 감독은 "사상 처음으로 스피드, 볼더링, 리드 등 세 종목 모두 메달을 따서 기쁘다"며 "대회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다 했다. 루트도 (출제 예상 범위를 폭넓게 해) 60개 정도로 세팅해 수없이 훈련했다. 체력도 강화하기 위해 힘썼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상승세를 탄 스포츠클라이밍대표팀은 이제 2028 LA 올림픽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은 스포츠클라이밍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아직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다.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진 데다 메달 종목도 늘어나면서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전 대회까지는 리드와 볼더링을 합쳐 콤바인 한 종목으로 치러졌지만, 다음 LA 올림픽에서는 이번 아시안게임처럼 리드와 볼더링이 독립 종목으로 치러진다. 서채현은 리드가 주 종목이며, 이도현은 리드와 볼더링 모두 국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감독은 "도쿄와 파리 올림픽에서 결선까지 올랐으나 메달 획득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LA 올림픽에서는 우리의 주력 종목이 분리돼 경쟁력이 더 좋아졌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을 숙명이라 생각하고 노력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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