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종목협의체 "상무, 동계 종목 편성 조속히 확정해야"

동계 종목 22명 편성 추진했지만 모집·입대 일정 '감감무소식'
"병역 면제 아닌 군 복무 중 훈련 기회 요구…2030 올림픽 준비 차질 우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정승기가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 선수단 오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3.5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동계올림픽종목협의체가 국군체육부대(상무)의 동계 종목 확대 편성이 지연되고 있다며 정부와 국방부에 조속한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동계올림픽종목협의체는 2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와 국방부는 동계 종목 선수 22명 편성 추진 과정에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명확히 설명하고, 동계 종목 편성 여부와 모집·선발·입대 일정을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체에 따르면 현재 국군체육부대는 하계 24개 종목에서 약 322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지만 동계 종목은 1개 종목, 선수 4명에 불과하다.

지난 3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스켈레톤 국가대표 정승기가 동계 종목 선수들의 군 복무 중 훈련 문제를 건의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 관련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동계 종목 경기단체들이 협의를 진행했고 지난 8월 국방부로부터 동계 종목 선수 22명의 정원을 확보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는 게 협의체의 설명이다.

이에 종목별 인원 배정과 입영 대상자 명단, 국제대회 실적, 2027년도 훈련계획 등을 제출했지만 현재까지 모집 공고와 선발·입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협의체는 이 과정에서 일부 선수가 더 이상 입영을 미루지 못하고 일반 군 복무를 선택했으며, 일부 국가대표 선수는 입영통지서를 받은 상태에서 정부의 후속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입대가 늦어질 경우 선수들의 2030 동계올림픽 준비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협의체는 "동계 종목 선수들이 요구하는 것은 병역 면제가 아니다"라며 "군 복무를 성실히 수행하면서도 국가대표 선수로서 훈련과 국제대회 출전을 이어갈 기회를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기관에는 단순한 행정 착오일 수 있지만 동계 종목 선수들에게는 선수 생활의 종료이자 올림픽 기회를 잃는 시간이 될 수 있다"며 관계기관의 즉각적인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