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인도 꺾고 金 명중…'체면 살렸다'[AG]
결승전에서 인도에 세트 점수 5-1 완승
여자·혼성 단체전 '노골드' 아쉬움 달래
- 안영준 기자
(오카자키=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 대회 2연패이자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앞서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한국 리커브의 자존심도 세웠다.
김우진(청주시청)-김제덕(진천군청)-이우석(코오롱)으로 구성된 한국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점수 5-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남자 단체전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종목 통산 10번째 우승이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1982 뉴델리 대회부터 2010 광저우 대회까지 8회 연속 정상을 지켰다. 이후 2014 인천 대회에서는 동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은메달에 그쳤지만 2022 항저우 대회에서 12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이번 대회 한국 리커브에서 나온 첫 금메달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는 인도에 패해 은메달에 그치면서 8회 연속 우승 도전이 무산됐다. 이어 혼성 단체전에서도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쉬움이 이어진 상황에서 남자 대표팀이 마지막 결승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시키며 자존심을 지켰다.
양궁 단체전은 한 세트에서 3명의 선수가 각각 2발씩 총 6발을 쏜 점수로 승패를 가린다. 세트를 따내면 세트 점수 2점, 비기면 1점씩을 나눠 가지며 먼저 5점을 얻는 팀이 승리한다.
출발은 팽팽했다.
한국은 1세트에서 이우석이 8점, 김제덕이 10점, 김우진이 9점을 쏘며 출발했다. 인도는 첫 세 발에서 10점 두 발을 포함해 29점을 기록하며 앞서갔다.
한국은 이어 이우석이 10점, 김제덕이 9점, 김우진이 10점을 쏴 56점으로 세트를 마쳤다. 인도도 남은 세 발에서 10점, 8점, 9점을 기록해 56-56 동점을 만들었고, 두 팀은 세트 점수 1점씩을 나눠 가졌다.
2세트부터 한국이 힘을 냈다.
이우석과 김제덕, 김우진이 첫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으며 단숨에 30점을 합작했다. 반면 기세에 눌린 인도는 25점에 그쳤다.
한국은 이어 이우석이 9점, 김제덕이 10점, 김우진이 8점을 쏴 총 57점을 기록했다. 인도가 남은 세 발을 쏘기도 전에 한국의 2세트 승리가 확정됐다.
세트 점수 3-1로 앞선 한국은 3세트에서 승부를 끝냈다.
인도가 첫 세 발에서 28점을 기록하자 한국도 이우석의 10점과 김제덕, 김우진의 9점을 묶어 28점으로 맞섰다.
이어 인도는 니라즈 차우한이 7점을 쏘는 등 흔들리며 54점으로 세트를 마쳤다. 한국은 이우석의 10점과 김제덕의 9점으로 47점을 만든 뒤 마지막 사수 김우진에게 활을 넘겼다.
8점만 쏴도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에서 김우진은 침착하게 9점을 꽂았다. 한국은 56-54로 3세트를 따내며 세트 점수 5-1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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